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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테크

환테크 입문 - 토스뱅크 외화통장 개설 후기

by 부자 엑셀 2024. 3. 18.

이번 글은 외화 환전을 이용한 재테크에 관심은 있지만 한 번도 안 해보신 분들을 위한 가장 처음 단계인 토스뱅크 외화 통장 개설부터 환테크 방법까지 정리해 봅니다.

 

2024년 시중은행 큰 이슈 중의 하나가 토스뱅크에서 환전수수료 무료인 외화통장을 1월에 출시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빨리 만들고 싶었으나, 저는 토스뱅크 통장 (입출금 통장)도 없는 상황에, 1월 우리은행, 2월 OK저축은행 입출금통장을 만들어 입출금통장 개설 20일 제한에 걸려 3월 15일이 되어서야 토스뱅크 입출금통장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
토스뱅크 외화통장

 

 

 

환테크 (외환 거래) 거래처 선택 기준

 

저금이나 대출을 받으려면 은행을 고르듯이 외환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거래처에서 할지 정해야겠죠. 그리고 거래처를 선정하는 기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외환 거래 수수료가 아닐까 합니다.

1,000달러를 사기 위해 A은행에서는 수수료 포함 140만 원이 드는 데, B은행에서는 135만 원이 든다면 당연히 B은행으로 가서 환전하고 5만 원을 아껴야죠. 설마 그렇게 차이가 날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아서 현실에 근접한 수수료 차이를 엑셀로 작성해 봤습니다.

 

외환 거래 수수료
외환 거래 수수료

은행 환전 수수료

 

은행 외환 거래는 현찰 거래이며 수수료가 1.75%로 상당히 비쌉니다. 은행이 1.75%를 다 받는 것은 아니고, 환전 우대 혜택이라는 명목으로 할인율을 적용합니다. 아마 환전 우대율 00%라는 광고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이러한 은행의 우대율은 은행마다 다르고 고객마다 다를 수도 있습니다.

위 표에서 우대율 80%가 최저가 아니고 실제 80% 우대율도 못 받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증권사 환전 수수료

 

증권사 외환 거래는 전신환 거래 (전산상 거래)이기 때문에 수수료가 1%로 은행에 비해 저렴합니다. 증권사도 은행과 마찬가지로 환전 우대 혜택을 주죠. 증권사는 NH나무증권이 100% 수수료 우대, 다른 증권사들도 90~95% 수수료 우대를 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증권사는 전신환 거래이기 때문에 해외여행 등 외화로 인출할 때는 수수료와 시간이 많이 든다는 말도 있습니다.

 

위 엑셀에서와 같이 수수료가 다소 비싼 은행 B와 수수료가 저렴한 증권사 A의 차이는 1회 거래 기준 25,000원 차이가 나며, 누적 100회 거래 시 250만 원이나 차이 납니다. 이만큼 환전 수수료는 매우 중요한데요.

 

토스뱅크 환전 수수료는 0원

 

금년 1월 토스뱅크가 환전 수수료 제로화를 선언하면서 외화통장을 출시한 것입니다. 그야말로 환테크 하시는 분들한테는 센세이션 한 것이죠. 따라서 환테크 하겠다 하면 토스뱅크 외화통장이 필수가 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 개설 방법

 

아직 스마트폰에 토스를 설치하지 않으신 분은 구글 PLAY 스토어에서 "토스" 검색하신 후, 일반 은행 앱들과 마찬가지로 설치해 주시면 됩니다. 혹시 토스뱅크 통장 (입출금 통장)이 없으신 분은 입출금통장 먼저 만들지 마시고, 바로 외화통장을 누르시면 입출금 통장도 동시에 개설 진행합니다. (편리하네요)

 

아래 그림과 같이 토스앱 메인화면에서 상단 토스뱅크를 누르신 후 상품 찾기에서 외화통장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토스 외화통장 개설 순서
토스 외화통장 개설 순서

 

이후 외화통장 만드는 것은 토스앱이 하라는 데로 정보 입력 등을 따라 하시면 진행에 문제없을 것입니다.

 

 

외화 환전

 

원화 통장과 외화 통장

 

토스뱅크 통장과 외화통장 개설이 완료되었다면 토스 메인화면에 아래와 같이 두 개의 통장이 표시될 것입니다. 외화로 환전하기 위해서는 토스뱅크 통장에 원화가 있어야 하며, 이 원화를 다시 외화통장으로 이체하는 것이 아니고 외화통장에서 외화를 사면 자동으로 토스뱅크 통장에 있는 원화로 환전합니다.

즉, 두 개의 통장이 연결되어 원화는 토스뱅크 통장에서, 외화는 외화 통장에서 예치 관리하게 됩니다.

토스뱅크 통장을 누르시면 토스뱅크 통장 계좌번호를 알 수 있습니다. 타 은행에서 그 계좌로 이체하시면 됩니다.

 

통장 개설 후 메인 화면
통장 개설 후 메인 화면

 

관심 있는 (환전 대상) 외화 선택

 

위 화면에서 외화통장을 클릭하시고, 외화통장으로 넘어가서, 화면 중간의 외화 목록 편집에 들어가셔서 관심 있는 외화를 추가 또는 삭제하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미국달러, 일본엔, 유럽유로 3종의 외화가 선택되어 있습니다.

 

관심 외화 추가 및 삭제
관심 외화 추가 및 삭제

 

 

환전하기

 

토스 메인화면에서 토스뱅크로 들어간 후, 모으기 탭을 선택합니다. 관심 외화 중에 환전하고자 하는 외화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외화 채우기를 눌러서 얼마의 외화를 환전할 것인지를 입력하면 끝!!!

 

환전하기
환전하기

 

 

참고사항

 

월 환전 한도

 

토스뱅크 환전 한도는 매월 30만 USD, 즉 한화 약 4억 원까지 환전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예치금액이 아닌 환전의 한 달 누적합이므로 1만 US달러를 사고팔고를 30번 반복하면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전문적으로 환테크 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적은 한도금액이다라고 생각될 수 있을 듯합니다. 전문 환테크 분들은 여러 은행 또는 증권사의 외화 통장을 갖고 하실 수밖에 없겠습니다.

토스뱅크에는 외화통장을 1개만 개설할 수 있습니다.

 

외화통장 금리와 세금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금리가 0%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불만을 갖고 계신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괜찮다고 봅니다. 금리가 있으면 세금도 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따져봐야 할 것이 많게 되겠죠.

또한 환전한 외화로 외국 주식 등에 투자하면 그때는 세금이 붙습니다만 환차익(환전하여 발생한 이익)에 대한 세금은 원래 없습니다.

 

외환 거래 시간

 

우리나라의 정규 외환 거래 시간은 월요일~금요일 간 오전 9시~오후 3시 30분까지이지만, 외환 거래는 NDF (역외차액선물환거래) 시장에 의해 24시간 거래됩니다. 미국시장이 금요일 마감하는 시간 (한국시간 토요일 06시경) 까지도 거래는 이루어지더라고요.

 

또한 주식 시장과 달리 외국 시장에서의 원화 거래 변동도 다음날 국내 환율의 시작 환율이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외환시장은 우리나라 거래 시간은 별로 중요하지 않고, 한국시간으로 월요일 아침 6시경부터 토요일 아침 6시경까지 계속 열려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금요일 엔화 환전하고 국내시장이 마감할 즈음에는 수익이 났었는데, 외국시장에서 밤새 찔끔찔끔 내리더니 토요일 아침에 보니까 마이너스가 돼버렸네요. ㅎㅎ

 

 

글을 마치며...

 

이번에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개설하면서 한화 50만 원으로 엔화 55,900엔을 환전한 후기를 마치며, 다음글은 제가 엔화를 대상으로 환테크를 시작한 이유를 적어보려 합니다.

 

환테크는 저축과 달리 손실의 위험이 있습니다. 환테크 의사 결정은 본인이 잘 판단하셔서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